탁구 영어로 핑퐁? 테이블 테니스?

안녕하세요 2023년 9월 23일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됐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항저우 아시안 게임 탁구 경기를 보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던 와중에 탁구를 영어로 핑퐁 (ping-pong) 이 아닌 테이블 테니스 (table tennis)로 표기하고 있어 핑퐁과 테이블 테니스의 유래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탁구의 역사 및 유래

탁구는 1880년대 영국 상류층에서 저녁 식사 후 오락으로 즐겼던 '위프 워프 (wiff-waff)라는 놀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위프 워프는 테이블 중앙에 책들을 일렬로 세워서 네트처럼 세워놓고 두 명의 사람이 책 한 권씩 라켓처럼 잡고 골프공을 쳐서 넘기는 놀이였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책 보다 작은 담배 상자 뚜껑으로 만든 라켓과 샴페인의 코르크 마개로 만든 공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놀이가 훗날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 현대적인 탁구의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이 놀이가 인기를 끌면서 운동 및 스포츠 전문 생산 업체들이 탁구 용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탁구 영어로 핑퐁? 테이블 테니스?

핑퐁 (ping-pong)의 유래

'위프 워프'라는 단어는 경기시에 나는 소리를 흉내 내어 생겨났습니다. '핑퐁'이라는 단어 또한 1898년 영국의 크로스컨트리 선수였던 제임스 깁이 미국 여행을 하고 돌아와 장난감 셀룰로이드 볼을 가지고 쇠가죽을 덮어 만든 라켓으로 쳤더니 '핑퐁'이라는 소리가 나서 붙인 애칭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탁구 강국 중국의 '핑팡'에서 비롯된 거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테이블 테니스 (table tennis)의 유래

대부분의 사람들은 탁구를 영어로 핑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핑퐁이라는 단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탁구 협회에서는 정식 명칭을 table tennis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탁구 협회의 명칭 또한 Table Tennis Association입니다.

 

핑퐁에서 테이블 테니스로 변경된 이유는 영국의 생산 업체인 J. Jaques & Son Ltd는 1901년 핑퐁이라는 명칭을 상표 등록했습니다. 상표 등록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전부터 널리 사용됐던 핑이라는 단어는 이때부터 회사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관련 용품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다른 업체들은 테이블 테니 (table tennis)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1921년 탁구 협회 (Table Tennis Association)가 영국에서 창설되면서 탁구의 정식 명칭을 table tennis로 정하였습니다.

 

과거 대한민국 탁구의 인기

대한민국 탁구는 1900년대 중반부터 도입되었으며, 국내에서는 1929년 대한민국 탁구 협히가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국내 탁구 활동은 계속 성장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실내의 좁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여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았지만 농구,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탁구에 대한 관심이 감소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동사무소, 학교, 교회, 회사 등에 탁구대가 1개씩은 거의 있었던 반면에 최근에는 탁구장은 보기 힘들며 즐길 수 있는 곳이 부족하거나 접근 자체가 어려워 탁구를 즐기기 어렵게 되어 인기 또한 낮아지게 됐습니다.

 

예전만큼 탁구의 인기가 높지는 않지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강현, 안재현, 오준성, 임종훈, 장우진, 서효원, 신유빈, 양하은, 이은혜, 전지희 선수가 열심히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탁구 선수단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